Heechan Lee is interested in creating visual creations in various media and decided to talk to Seogwon Hwang.
Seogwon Hwang works together on publications and printed materials with various art-culture institutions, publishers and writers.
사회로 진출하는 초년생 디자이너들이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데에 있어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자신의 강점이나 자신이 가장 즐기는 작업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이 잘 드러난 작업들을 선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정한 곳에 취직을 목표로 하는 포트폴리오라면, 다양한 스타일과 스킬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지원하는 곳에 맞추어 그 회사에 어필이 되는 톤 앤 매너는 무엇인지 골라내는 것이 전략적인 접근이 되겠습니다. 또는 미래의 클라이언트가 나에게 의뢰할 작업은 무엇이 되면 좋겠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저도 항상 어렵고 실현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프로젝트 성격에 맞추어 사진촬영이나 목업을 효과적으로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서 진로 방향을 정하게 되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편집과 타이포그래피 쪽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자연스레 문화예술, 출판 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스튜디오들을 눈여겨보게 되었고, 그 분야에서 작업할 기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졸업 이후에 어떻게 첫 직장/일을 갖게 되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가 졸업을 앞두었던 시기에는 요즘처럼 공채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 교수님의 추천으로 디자인 스튜디오 면접 기회를 얻었고, 직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디자이너가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작업을 오래 붙들고 있더라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있을 수 있는, 끝내고 나면 성취감이 큰 작업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인 또는 소규모 팀, 혹은 여러 분야의 부서들이 모여있는 구조 중 어떤 업무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자신에게 맞을지 가늠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졸업하셨을 때를 돌이켜보면, 그 당시에 알았으면 하는 것이 있나요?
학생 때 수업 과제 외에 진짜로 클라이언트를 경험해 보았더라면 경험의 폭이 더 넓어졌을 것 같습니다. 한편 그때 커리큘럼 이외의 다른 분야를 배우는 것에 도전했다면, 7년이 지난 지금쯤은 숙련이 됐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처럼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 외에 다른 디자인 레퍼런스 창구를 발견하려고 꾸준히 노력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현재 하고 계시는 작업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현재 회사에서는 패션 브랜드의 그래픽 디자인 작업과 더불어, 새롭게 코스메틱&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네이밍과 슬로건 기획부터, 로고·패키지 디자인 등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문화예술·출판 분야의 소규모 프로젝트에 종종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출판사(워크룸)에서 패션 브랜드(thisisneverthat)으로 이직을 하셨는데,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외부에 클라이언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인하우스 디자이너로서 하나의 브랜드를 장기간 마주하며 정리해나가고 그 안에서 변화를 주는 등의 프로젝트 타임라인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직장의 규모가 달라짐에 따라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직군 및 부서와 함께 소통하게 된 것도 새로운 점입니다.
향후 다뤄보고 싶으신 주제/작업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브랜드사에서 패키지 디자인을 많이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다르게, 요식업 관련 공간 브랜딩을 해보고 싶습니다.